‘인공지능과 살아야 할’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바로!
결론만! 간단히! 서비스
인공지능과 경쟁하며 살아야 할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공부는 뭘까? 문제지 열심히 풀게 해 소위 명문 대학 보내는 게 그들을 진정 위하는 길일까? 이제 대기업 정규직은 점점 사라질 것이다. 그 자리를 채우는 건 프리랜서가 될 공산이 크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치(상품이나 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빨리 찾아낼 수 있느냐’가 성공의 관건인 시대가 오고 있다.
“현재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의 80% 내지 90%는 그들이 40대가 됐을 때 전혀 쓸모 없을 확률이 크다. 어쩌면 지금 아이들은 선생님이나 연장자에게 배운 교육 내용으로 여생을 준비하는 게 불가능한 역사상 첫 세대가 될지 모른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가장 중요한 기술은 ‘어떻게 해야 늘 변화하면서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직면하며 살 수 있을까?’일 것이다.”
천재가 아닌 다음에야 전공 서적을 처음 읽으면 그 내용의 3분의 1이나 이해될까 말까 하는 게 정상이다. 그런 다음, 두 번째 읽을 때엔 절반쯤 이해되고 네댓 번 읽으면 비로소 대부분의 내용이 이해되는 것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처음 읽을 때 이해가 안 되면 그 답답함을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 그동안 학원과 인터넷 강의에서 이해될 때까지 떠 먹여주던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리라.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나은 건 상상력… 어떻게 키울까?
객관식 보기 중 정답을 골라내는 일이라면 사람은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 하지만 상상력이라면 얘긴 좀 달라진다. 상상력을 직역하면 ‘어떤 모양(像)을 떠올리는(想) 능력(力)’이 된다.
묘사된 문장에서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끊임없이 떠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게 바로 상상력을 기르는 훈련이다.
혼자선 전공 교과서 못 읽는 대학생, 진짜 문제는 ‘이것’
전자공학 기술은 ‘알파고 사건’ 이전부터 이미 2년 후를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대학에서 가르치는 기술은 학생이 졸업해 사회로 나가는 시점이면 이미 구닥다리가 된다. 사정이 이렇다면 대학 교육은 ‘가르치는 내용 자체’가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결국 가상 공간에서 숫자로 이뤄진 정보를 처리하는 일은 인공지능이 대체하더라도, 물질 세계를 돌아다니며 타인과 의견을 소통하고 감정을 이해하며 상호 작용하는 일은 여전히 인간을 필요로 할 것이다.
인공지능(로봇)이 쉽게 흉내 내기 어려운 인간의 능력은 곧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갖춰야 할 경쟁력이다. 대화와 타협의 기술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 협업하는 능력 등은 인성교육 측면에서 예전부터 강조돼온 덕목이다. 하지만 이젠 우리 교육이 최우선으로 추구해야 하는 목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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