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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대학가기

꾸준함을 이길 그어떤 재주도 없다.-There\'s no way to win the steady.

작성자 맛있는 토크
작성일 2015.09.14
조회수 1,382

There's no way to win the steady.

 

[영어 - 비법없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공부에 비법이 있는가 하고 질문해온다. 한마디로 비법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열심히 하라는 말도 무책임한 느낌이 든다. 나더러 말하라면 어린 아이들이 한국 말을 배우듯이 영어를 배우도록 해주라는 말을 하고 싶다. 어린 아이들이 한국 말을 배우는데 문법책을 펴들고 명사와 대명사, 능동태와 수동태를 찾아가며 배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실제상황 속에서 익히라는 말이다.

어린이가 영어를 배우는데 어른보다 빠른 것은 틀린 말을 사용하는데 쑥스러움이나 체면을 생각치 않고 실패를 무릅쓰면서 익히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한국어와는 다른 영어 특유의 기본 문형(文型)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기본 문형이 몸에 배서 잠자다가 갑자기 깨어 일어날 때조차도 반 무의식적으로 영어가 튀어나올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영어공부의 초석은 바로 이 기본 문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본 문형을 토대로 상황이 바뀔 때 마다 적용할 수 있으면 일단 영어의 중요한 기초공사는 끝나는 셈이다.

기본 문형은 한국의 중학교2, 3학년 영어교가서 정도의 수준이면 충분하다.

만일 내가 다시 처음부터 영어공부를 한다고 가정하면 나는 중학교 2, 3학년 영어교과서를 송두리째 외도록 하겠다. 그런데 문제는 외는데 그쳐서는 아무 것도 아니다.

여기에서 배운 문법에 맞게끔 자기 능력으로 변화하는 다양한 상황에 맞추어 재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수없이 훈련을 쌓아 나가야 한다.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어떻게 그러한 상황을 조성할 수 있는지 하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려면 꼭 에베레스트산에 가서 훈련해야 하는가. 한국이라는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미국 아이들도 실패를 되풀이하면서 그들의 말을 익혀 나간다. 하물며 영어가 외국어인 한국인으로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하광호/ 美뉴욕주립대교수 영어 교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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