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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대학가기

영어토론이 내게 주는 즐거움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6.09.03
조회수 2,267
 
제2회 매경 청소년 경제
 

영어 토론대회를 지켜보며
 

- 영어토론이 내게 주는 즐거움
정형철 기자입력 : 2016.09.02 10:45:47
제2회 매경 청소년 경제 영어 토론대회 중등부 결승전에서는

‘중국 헤게모니가 국제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가’라는 주제로 찬성 팀

Transcendence와 반대 팀 Define Gravity가 열띤 토론을 펼쳤다. 

우선 찬성 측은 현재 국제 사회에 강력한 아시아권 나라가 없기에 서양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국제 사회의 추세라고 주장하였다. 중국이 미국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헤게모니를 견제함으로써

서구중심적 정책 결정 과정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대해 반대 팀은 현대적 가치관에

어긋나는 인권 탄압을 일삼는 중국은 매우 비윤리적인 나라라고 주장하였다. 미국의 의견을 견제하며

의견의 다양성을 가져올 수 있는 국가는 중국 뿐만이 아니며, 비윤리적 나라의 힘이 거대해지는 것은

세계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논리였다. 이 외에도 양측은 토론이 진행됨에 따라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도덕성, 중국과 북한의 외교적 관계, 민주주의의 가치와 같은 이슈들에

대해 논리적 주장과 반박을 내세웠다. 결국은 5:4라는 아슬아슬한 차이로 찬성 팀 Transcendence 이

이기게 되었는데,완벽한 헤게모니란 없으며, 미국과 중국 모두 서로의 불완전한 잘못을

견제를 통해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토론이란, 하나의 주제에 대해 토론할 때 다양한 배경지식을 이용하여 논리적 주장을 펼치는

활동이다. 또한 하나의 주제를 정치, 경제, 사회적인 복합적 방면에서 분석할 수 있는 사고능력이

필요한 활동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중국 헤게모니에 대해 토론할 때에는 이가 세계에 끼치는 영향을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모두 분석하는 팀의 설득력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인지

영어토론을 꾸준히 배우면서 시사뿐만 아니라 역사적 배경지식 또한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었다.

하나의 주제에서 다양한 시사로 뻗어나가는 공부를 할 수 있었고 더 많은 시사를 이해할 수록

국제적 이슈에 대한 관심도 키울 수 있었다. ‘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처럼 이해하는 것이 많아질수록 뉴스를 볼 때 눈에 들어오는 것이 많아졌고,

토론을 배우기 전과 다르게 뉴스를 읽는 것이 재미있어졌다. 게다가 재미있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뉴스를 읽을 때에도 항상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게 해주었다.

테러에 대한 뉴스를 읽을 때 ‘정부는 테러리스트와 협상을 해야하는가’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뉴스를 읽을 때 ‘대한민국 미군 기지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지식의 폭을 자연스럽게 넓힐 수 있는 게 토론의 장점이라면,

토론의 매력은 이러한 지식을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하여 상대방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모두 각자의 말투와 어조가 있다. 이러한 말하기 스타일을 다듬어서 자신만의 무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는 공격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조곤조곤 말을 하는 스타일인데,

처음에는 영어토론에 불리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억지로 나의 스타일을

바꾸기보다는 조곤조곤 논리적으로 상대팀의 주장을 반박하여 무너뜨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실수와 발전의 반복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하고 나면 연설을 하는 것이

쉽고 재미있어진다. 7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지며,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영어토론을 배우면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완전히 사라졌다. 오히려 다른 이들에게 나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 즐거웠고,

말을 하면서 순발력 있게 생각하는 능력도 생겼다. 영어 토론 스피치를 할 때에는

상대편이 언제든지 질문을 던질 수 있기 때문에 대본을 만드는 능력이 아닌,

그 자리에서 빠르게 생각할 수 있는 순발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나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영어토론은 단순 말하기가 아닌,

다양한 능력을 복합적으로 키울 수 있는

매력적인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생활 중

나에게 가장 의미있는 활동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어, 공개적 말하기, 시사라는 세 가지 분야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키워준 활동이다.

토론을 할 때마다 이렇게 매력적인 활동을 더 많은 학생들이 알게 되고 참여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제2회 매경 청소년 경제영어토론대회 청소년 기자단]

대원외고 3학년 4반 유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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